세계와 공유하는 후쿠시마의 정신과 회복력
활력을 되찾은 도호쿠 지역의 뛰어난 음식과 술, 그리고 문화적 명소들이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글로벌 경제·정책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도호쿠가 이뤄낸 회복의 여정은 스위스의 다보스 산악지대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 설치된 ‘재팬 나이트 다보스 2026(Japan Night Davos 2026)’ 부스에서 선보였습니다. 이 인기 행사에는 일본의 17개 주요 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650명 이상의 세계경제포럼(WEF)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방문객들은 후쿠시마 지역에서 생산된 수많은 수상 경력에 빛나는 사케와 복숭아 주스를 시음했으며, 붉은 소 모양의 전통 장난감인 ‘아카베코(akabeko)’도 기념품으로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부스는 15년 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쓰나미, 원전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역의 재건을 정부 차원에서 주도해온 일본 부흥청(Reconstruction Agency)이 기획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지역 주민과 해외 방문객이 복구 관련 이야기를 담은 영상도 시청했습니다. WEF 공동의장인 앙드레 호프만 박사는 자신의 연설에서 올해가 해당 재해의 15주년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플러스(Reuters Plus) 글로벌 디렉터인 아리프 두라니(Arif Durrani)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부흥청의 마쓰이 마사히로(Masahiro Matsui) 부이사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270만 명으로, 2024년 대비 약 1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풍부한 과일, 쌀, 해산물, 그리고 후쿠시마의 명성 높은 사케와 복숭아 주스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후쿠시마의 사케 양조장들은 전국신주감평회(National New Sake Appraisal)에서 가장 많은 금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쓰이 부이사관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이 지역의 다양하고 풍부한 자연도 강조했습니다.
“봄의 벚꽃부터 여름의 푸른 바다와 유채꽃밭, 그리고 하이킹, 골프, 최상급 스키까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후쿠시마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로이터의 두라니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재건을 위한 열정과 헌신을 직접 느낄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회복력을 통해 일본은 다시 한번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음식과 술은 경제와 관광 산업 모두에 큰 활력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후쿠시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재건이 진행되었지만, 후쿠시마는 여전히 뿌리와 전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 부스에서는 400년 역사를 지닌 붉은 소 모양의 전통 공예품 ‘아카베코’를 캡슐 토이 체험과 라이브 페인팅 시연을 통해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종이 재질의 까닥거리는 머리가 특징인 이 장난감은 질병을 쫓아준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힘센 붉은 소가 절을 짓는 과정에서 무거운 건축자재의 운반을 도왔고, 공사가 끝난 뒤에도 떠나지 않고 절 뒤에 남아, 이후 충성심과 인내의 상징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마쓰이 부이사관은 아카베코가 지역의 현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후쿠시마 재난 지역이 되살아났고 재건되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회복력과 진전 상황을 세계 무대에서 기념할 수 있는 뜻깊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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